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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즐거움

걷기 운동용 플레이리스트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 다음 검사 때는 꼭 정상 판정을 받고 이 지긋지긋한 수렁에서 벗어나야지. 그런 의미에서 정리해보는 요즘 나의 운동용 플레이리스트
애초에 내 운동의 목적은 살을 빼고자 함도 아니고, 근육 탄탄한 몸을 만들어 보자도 아니고, 그저 움직임의 하루 할당량을 채운다는 게 목적인지라 그냥 러닝머신 위에서 걷는다, 줄창, 한 시간가량을. 쉽게 말해서 "야 인간이라면 그래도 최소한 하루에 이 정도는 움직여야 되지 않냐ㅡㅡ"의 '이 정도'를 채우는 게 목적이다. 이렇게 안 하면 워치를 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500보도 안 나오는 날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에ㅠ

싫어하는 뭔가를 할 때에는 최대한 좋아하는 뭔가를 버무려줘야 중화가 되니까 음악이 필요하다. 5.0km/h부터 시작해서 최대 5.6km/h까지 템포를 맞출 수 있게 리스트를 짜봤다. 아무래도 취향이 락페에서 자주 뵙던 분들이 많이 등장하실 수밖에 없으시다.
한 달여 기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한 국내밴드 처돌이의 걷기 운동용 플레이리스트 되시겠다.
포인트. 절대 뛰지 않음
제 무릎 도가니는 소중하니깐요

 

(제목 클릭하면 유튭으로 연결)
01_Land of Peace(랜드오브피스) - Warm Me Up
02_술탄 오브 더 디스코(Sultan Of The Disco) - 의심스러워
03_넬(NELL) - Ocean Of Light
04_로큰롤라디오(ROCK N ROLL RADIO) - Shut Up & Dance
05_SURL(설) - 옥상에서 춤을
06_문댄서즈(MDSZ) - Starfall
07_SHINee(샤이니) - Attention
08_Glen Check(글렌체크) - Sins
09_데이브레이크(DAYBREAK) - HOT FRESH
10_Lizzo - Juice
11_MAX - Checklist (feat. Chromeo)
12_국카스텐(Guckkasten) - 사냥
13_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 - CHA CHA
14_쏜애플(THORNAPPLE) -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
15_Glen Check(글렌체크) - Pacific


이렇게 15곡을 플레이하고 나면 대략 운동시간 1시간/거리 5km/걸음수 7000보 정도가 나온다. 모자라면 적당히 신나는 곡 하나 더 추가해서 마무리해주면 된다.
몸 상태가 별로거나 먹은게 소화가 덜 되었거나 진짜 더럽게 운동하기 싫은 날용 플리도 만들었다. 그럴 땐 그냥 4.8km/h 고정으로 해놓고 딱 4km만 꾸역꾸역 채우고 온다. 근데 아직 정리가 덜 되어서 템포가 들쑥날쑥 하다


맨날 같은 곡만 들으면 지겨우니까 플리는 계속 더 만드는 중이다. 그만큼 꾸준히 운동해서 건강왕이 되어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