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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사진일기

2022년의 절반이 지나가는 중

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을 Long time no see
2022년도 이제 반환점을 돌아 후반전으로 접어들었다
이 말은 나의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안식년 역시 어느새 절반이 호로록 사라져 버렸다는 뜻


1.
사실 올해 작정하고 안식년을 보내야지 하고 계획했던건 아니었다. 원래는 몇 개월만 쉬고 5월 즈음엔 재취업을 하려고 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병원을 오래 다녀야 했고 난생처음 받아보는 실업급여가 너무 만족스럽게 지급되다 보니(대한민국 만세지 말입니다) 이참에 올해는 그냥 좀 천천히 쉬어간다 생각하고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박살났던 건강은 좀처럼 차도를 보이지 않아서 얼마 전 진료의 방향을 틀었는데 알고 보니 그동안 헛짓거리를 했었다는 걸 깨닫고는 좀 많이 허탈한 기분이 들었고, 결국 다음 주 중요한 수술 혹은 시술?을 앞두고 있는데 괜찮은 척하느라 그 누구에게도 티는 못 내고 있지만(엄마에게조차!) 사실은 조금 무섭다. 나중에 야ㅋ 내가 ㅇㅇ한 썰 푼다ㅋ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그냥 잘 참아내고 부디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어


2.
제주 사진은 정리해야지 생각만 하고선 매번 미루는 중
지난 1월 한달살이 하는 동안 지긋지긋한 제주프라이스와 휴무일 함정에 넌더리를 내면서 돌아왔는데 이제와 사진 들춰보니 속도 없이 좋은데다 날 풀린 요즘 다시 가면 더 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보면 인간은 참 쉽게 잊어


3.
근거도 대책도 없는 막연한 낙관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
쉽게 내뱉지 말자


4.
올해 상반기를 기억할만한 사진들을 추려봤지만 검열할 거 덜어내고 나니 몇 장 안 남네
파워집순이에겐 매일 보는 풍경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집순이들은 그 익숙함과 안락함을 너무 사랑하지 말이져

 

2022년의 시작은 세상 씹덕스럽게 주민들의 새해인사로 시작

 

 

 

 

 

 

 

 

 

 

12345!

 

 

 

 

 

 

 

 

 

 

 

 

 

 

새벽 다섯 시

 

 

 

여름의 맛

 

 

7월엔 하트링 더 꽉꽉 채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