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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즐거움

2021년 4월과 5월의 플레이리스트

paulkyte(폴카이트) - Moment

절찬 이용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FLO의 열일하는 AI가 "님 요즘 듣는 곡들 보니 이 곡 좋아할 것 같다"며 추천해주었던 곡들 중 하나이다. 작년 10월에 발매된 싱글이던데 들어보니 너무 좋은거다

가사 전달력이 조금 아쉽긴하지만 그깟거 쌈싸먹는 분위기와 목소리로 극복 가능

이야 AI 좀 쓸만한데

 


 

데이브레이크(Daybreak) - 말 되지 않을 건 없잖아

레전드+레전드+레전드는 뭐다

잘하는 사람들끼리 모아놓으니 이렇게 일말의 의심도 필요없는 평안이 찾아온다는걸 그동안 너무 잊고 살았지 뭐야

김이나 작사가가 괜히 업계 탑이 아니구나 새삼 감탄하게 되고

난 이렇게 이름값 하는 사람들이 정말 너무 좋아

 


 

이이언(eAeon) - 그러지 마(feat. RM)

이게 막 차트 1위를 찍고 벌써 영상 조회수가 천만 단위고 그러는데 굳이 또 가져오는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요즘에 듣는 곡들 기록하는 거니까 뭐 아무튼,

좋았던 구절

그간의 표류는 괜찮았나요

여기 조약돌로 남아주면 안 돼요

뭐야 섬세해...

 

이이언의 가늘고 위태로운 보컬과 알엠의 저음의 조화가 꽤 좋다

사람은 보통 나이를 먹을수록 감각이든 성격이든 여러모로 둥글어지기 마련이고 한껏 날카롭게 벼려졌던 예민함도 어느샌가 무뎌지기 마련이다. 이런 부분은 누군가에겐 긍정적인 부분일 수도 있지만 아티스트에겐 좀 치명적이기도 하다. 근데 이이언은 그런 통상적인 법칙 따윈 던져버리고 환갑이 되어도 한껏 우울하고 어둡고 예민하고 낡지 않는 아티스트로 계속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 이번 앨범을 듣고 난 감상이다

 


 

샤이니(SHINee) - 같은 자리(Area)

샤이니 앨범은 배신하지 않지

언제든 반드시 앨범 수록곡 중 한곡 정도는 내 취향의 곡이 숨어있거든

 


 

The Volunteers - Summer

매번 유튭 들어가서 듣는 거 불편했는데 드디어! 발룬티어스 앨범이 나왔다 이제 음원사이트에서 편하게 마음껏 들을 수 있어 흑흑 밴드하는 백예린 너무 좋음 다른 사람같아

딱 이때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그런 감성이 있다 흔들리고 불안정하지만 이렇게 눈을 떼지 못하게 반짝이는

뮤비도 그게 너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일부러 이번 발매된 앨범 버전 말고 예전 공개 영상 버전으로 들고 왔다

며칠 전 발매된 앨범이라 다음 달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야 하는 거 아닌가 1초 고민했는데 그냥 5월에 넣었다 6월 플리글 쓸지 안 쓸지도 모르는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