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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사진일기

2021년 4월의 사진일기

데이브레이크x소란 공연 보러 B와 수원 다녀옴

여긴어디 나는누구 난왜여기있나 여기나만안어울리지않나 세상 어색해하는 B가 너무 웃겼다

북유럽 댄스 타임 때는 옆에 앉은 나한테까지 그 멘붕이 전해져왔음ㅋㅋㅋㅋㅋ

아니 나도 이시국 거리두기 좌석 공연이라 그런 거 안 할 줄 알았지ㅋㅋㅋㅋㅋㅋㅋ

 

 

공연 날 먹은 점심

음 역시 인스타 갬성 식당은 나랑 안맞음

유니크하고 힙한 거 좋고 인증샷 예쁘게 찍히는 것도 좋지만 우선 식당은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

그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함

사진 남기러 식당가니

 

 


 

드디어 마이 부릉이가 5000킬로를 찍었다

퇴근 후 주차하다 보니 4999인걸 보고 오 내일은 5천 되겠네 기념샷 찍어야지 했는데 응 어림도 없지 당연히 잊어버림

날 더워지기 전에 공기압 조정 좀 해야 되는데

 

 


 

어느 날 오후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기분 좋아짐

내가 가본 가게 중 몇 안 되는 맛있는 커피숍

인테리어도 예쁘고 여기 스콘도 맛있어서 감동

 

나이 먹는다는 건

이런 나만의 리스트들이 두둑해진다는 뜻이지

 

 


 

점심 먹고 와서 회사 주차장에 내리는데 하늘이 너무 예뻤다

 

무시무시하다 진짜 원시림도 아니고ㅡㅡ

회사 주변 소나무들은 번식 활동을 너어무 열심히들 하셔서 바닥이 매일매일 노란색 홍수임 차가 성한 차가 없다

주말마다 손목 건강과 맞바꾼 손세차를 3시간씩 하고 와도 야외주차엔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흑

 

 


 

시골의 봄

이맘때쯤의 시골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일주일 만에 가보면 늘 뭔가가 쑥쑥 자라 있고 새로 돋아나 있다

딸내미가 액정 속 친구들이랑 섬에서 과일 따고 벌레 잡는동안 현실 포켓캠프를 하고 계셨네

 

 

복숭아꽃에 왜 이런저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들이 많은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되게 사람을 홀리는 색임

 

 

유채꽃 아닙니다

방치된 갓배추가 쑥쑥 자라서 이런 꽃을 피움

어차피 유채나 배추나 십자화과 친척들이니까 비슷비슷한 것도 당연

 

 

다 피지 않은 모과꽃

너무 작고 가냘프고

바람에 흔들리는게 귀여워서

 

 

 


 

집-회사-집만 존재하던 일상에 느닷없이 동물의숲 포켓캠프가 끼어들었다

원래는 동숲 하고 싶어서 닌텐도를 구매하려고 했는데(아 왜 맨날 품절인데ㅡㅡ) 그냥 포캠이나 체험삼아 한번 해볼까 하다가 진심이 되어버림

어휴 부캐까지 동시에 키우느라 얼마나 부지런해야했게요

 

아래는 과일 수집하려고 섬 순회하던 중 마주친 귀여운 내 새끼 둘

아니 근데 선생님 어디서 많이 뵌.... 팽현숙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