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즐거움
2021. 3. 8.
이젠 사라져버린 밴드를 추억하며(1), 리플렉스 Reflex
대한민국에서 밴드를 덕질한다는 건, 뭐랄까 언제나 시한부의 가능성을 마음 한구석에는 담아둬야만 하는 그런 게 있다. 만약 그게 인디밴드라면 더더욱. 그래도 지금 메인으로 파고 있는 밴드는 10년 이상 멤버 교체나 해체 없이 활동 중이고 본인들 역시 오래 음악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다행이지만, 상대적으로 상황이 어렵기 마련인 인디밴드는 언제 어떤 사정으로 사라져 버릴지 몰라서 팔 수 있을 때 파야하고 갈 수 있는 공연은 웬만하면 다 가야 한다. 맘에 드는 밴드를 찾았는데 이미 시기를 놓쳐버렸을 땐 참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다 그렇게 놓쳐 버린 많은 밴드들을 시간될 때마다 하나씩 추억해보려고 한다 밴드 리플렉스를 처음 알게 된 건 2016년도 락페에서였다. 그때 당시 데뷔 몇 년 만에 겨우 정규 1집이 나..